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황칠과 지진구' 개최
이채근 기자 / 2007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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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황칠과 지진구' 개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황남동 계림 북편의 통일신라의 건물지 유적에서 작년 12월에 출토된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圓底短頸壺)와 고체화된 황칠안료가 담긴 합(盒)을 지난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 황칠과 지진구’란 주제로 일반에 공개된 유물은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의 대형건물지 적심(積心) 주변에서 출토된 대형 항아리 2점과 황칠안료가 담긴 그릇 1점, 그리고 황칠을 사용하여 재현한 현대 공예품(한국황칠연구소 제공) 등으로 모두 그간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자료들이다.
지진구(地鎭具)란 건물을 새로이 짓거나 수리할 때 불이나 큰 재앙을 막는 벽사와 기원(祈願)의 뜻을 담아 땅 속에 묻는 물건으로, 주로 옥류, 금속제품류, 각종 용기류 등이다. 경주지역에서 지진구가 출토된 유적으로는 황룡사지, 안압지, 인용사지 등이 알려져 있다.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은 통일신라의 건물지로서, 유적 내 북쪽 중앙의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10칸에 이르는 대형건물이 3동씩 늘어서 있다. 그 남편에는 중층 누각(重層 樓閣)으로 추정되는 건물 2동, 중간에는 북쪽 중앙 건물과 마주보게 놓여져 있는 담장형 석렬유구 등이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유적으로 그 성격에 대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게다가 지진구로 추정되는 대형의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가 담장형 석렬유구 주위에서 확인되었고, 서편 건물지의 적심 부근에서도 고체화된 황칠액 안료가 든 합이 출토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출토유물보관동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관람은 무료,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에서 5시까지다.
'황칠과 지진구' 개최
ⓒ 경주신문사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황남동 계림 북편의 통일신라의 건물지 유적에서 작년 12월에 출토된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圓底短頸壺)와 고체화된 황칠안료가 담긴 합(盒)을 지난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신라천년을 향한 염원 - 황칠과 지진구’란 주제로 일반에 공개된 유물은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의 대형건물지 적심(積心) 주변에서 출토된 대형 항아리 2점과 황칠안료가 담긴 그릇 1점, 그리고 황칠을 사용하여 재현한 현대 공예품(한국황칠연구소 제공) 등으로 모두 그간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자료들이다.
지진구(地鎭具)란 건물을 새로이 짓거나 수리할 때 불이나 큰 재앙을 막는 벽사와 기원(祈願)의 뜻을 담아 땅 속에 묻는 물건으로, 주로 옥류, 금속제품류, 각종 용기류 등이다. 경주지역에서 지진구가 출토된 유적으로는 황룡사지, 안압지, 인용사지 등이 알려져 있다.
황남동 123-2번지 유적은 통일신라의 건물지로서, 유적 내 북쪽 중앙의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10칸에 이르는 대형건물이 3동씩 늘어서 있다. 그 남편에는 중층 누각(重層 樓閣)으로 추정되는 건물 2동, 중간에는 북쪽 중앙 건물과 마주보게 놓여져 있는 담장형 석렬유구 등이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유적으로 그 성격에 대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게다가 지진구로 추정되는 대형의 둥근 바닥의 짧은목단지가 담장형 석렬유구 주위에서 확인되었고, 서편 건물지의 적심 부근에서도 고체화된 황칠액 안료가 든 합이 출토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출토유물보관동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관람은 무료,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에서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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