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빚는 내일”

고도 경주에서 도자기 역사체험을

이채근 기자 / 2007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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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빚는 내일”
고도 경주에서 도자기 역사체험을

제7회 신라도자기 축제

찬란했던 신라천년 문화유산의 고장이자 흙과 불의 혼으로 만들어낸 검은 보물 신라토기의 고향 경주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도자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7회 신라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관람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자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기여코자 경주시도자기협회(회장 심종승) 주관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로 열리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오늘을 빚는 내일’ 이란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보문관광단지 내 구 자동차극장에서 열흘간 열린다.

도자기 50여개 업체를 비롯한 목공예2, 염색2, 녹차1개 업체 등 총 55개 업체가 참가해 열리는 이번 도자기 축제는 5천500여평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장을 설치하고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도자기협회 회원, 관광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0일 오후 3시 30분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에 들어간다.

▶공예품 전시·홍보관=행사장 내에는 도자기 전시·판매관을 비롯한 도자기·토기 시연장, 오카리나 체험관실, 초벌작품 그리기 시연장, 기타 공예관이 들어서 행사기간 동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하며,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더 연장한다.

▶노천소성 가마설치=경주시도자기협회는 전시관 입구에 가장 원시적인 가마인 노천소성 가마를 설치하고 행사기간 내 3회(3.30, 4.1, 4.8)에 걸쳐 흙이 도자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경주시도자기협회는 전시관 내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을 설치하고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을 상대로 초벌작품에 그림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물레 성형 체험을 실시한다.

▶청소년 신라도자기 만들기 체험=경주시도자기협회는 지난해 청소년을 위한 행사로 신라토기 만들기 행사와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주제로 각자 만들고 싶은 도자기 만들기 행사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도 행사기간 내 토·일요일(3.31, 4.1, 4.7, 4.8) 오후 2시 청소년 신라도자기 만들기 행사를 마련하고 즉석 심사를 통해 다기세트 등 푸짐한 도자기상품이 주어지고 행사 참가자 100명에게도 작은 찻잔 하나씩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오카리나 만들기 체험장=경일대학교 도예학과에서는 전시관 입구에 흙으로 빚는 오카리나 만들기와 학생들이 행사장에서 바로 구워내는 도예 제작기법의 하나인 라꾸가마 시연을 통해 오카리나를 직접 만들어서 바로 연주 할 수 있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전통원시적 가마(라꾸가마)체험장=경일대학교 도예학과는 전시관 입구 원시적인 방법으로 도자기 굽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 원시적가마(라꾸가마)체험장을 설치한다.

▶전통 다도시연 및 체험=경주시다도협회는 전시관 내 무대에서 행사기간 내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유의 찻잔을 이용한 다도시연 및 체험의 장을 마련한 가운데 다양한 다례시연과 지역 작가들의 개성 있는 찻그릇 등을 감상하며, 전통다도의 이해와 꽃눈이 내리는 보문에서 은은한 녹차의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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