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지역의 4명의 초등학생이 쓴 동화책 ‘어린글방 작은동화’가 출간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힐링북카페 아니마아니무스에서 진행된 어린이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린글방 1기 어린이들이 4개월 동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창작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치유적 놀이, 감정 쿠키 만들기, 내면 아이 인형 만들기, 그리고 연극 체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웠다. 그 결과, 아이들은 어엿한 작가로 데뷔하게 됐으며, 은아루 작가가 출간을 도왔다.
‘어린글방 작은동화’는 윤엘리(13), 한지민(12), 권효림(12), 유현이(11) 양이 공동으로 저술한 작품으로, 1부 ‘다시 만나는 세계’와 2부 ‘다시 쓰는 전래동화’로 구성돼 있다.
이 책에는 각자의 독특한 동화 2편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과 ‘토끼와 거북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 2편씩, 총 16편의 동화가 수록돼 있다.
전래동화 속 선녀와 나무꾼은 아이들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이 더해져 ‘선녀와 건축가’, ‘초능력 선녀’, ‘어부와 선녀’, ‘구름집 선녀’ 등 특별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글쓰기가 어려웠던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뚝딱 완성해낸 이 책은, 글쓰기와 책 만들기를 통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한 아이들의 소중한 작품이다.
공동 저자인 윤엘리 양은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 후 글을 쓰니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고, 잘 써졌다. 또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고, 말이 글이 되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아니마아니무스의 강수미 대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상상력을 표현한 소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간 ‘어린글방 작은동화’는 아니마아니무스 독립서점 및 Yes24, 교보문고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