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다이빙(戴兵) 대사가 지난 17일, 18일 2일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를 논의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 부임 후 첫 공식 방문으로 경주를 찾았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주낙영 시장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방문이다. 첫날 다이빙 대사 일행은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시작으로 힐튼호텔, 코모도호텔, 라한호텔, 한화리조트를 차례로 찾아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이후 다이빙 대사는 경주시청에서 주낙영 시장을 만나 “한·중 양국이 올해와 내년에 APEC 정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만큼,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돼있다”며 중국 대표단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또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는 컨벤션센터 반경 2㎞ 이내에 45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사 일행은 환영 만찬과 월정교 야경 관람을 통해 경주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기도 했다.18일엔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과 국립경주박물관, 첨성대 등을 살펴본 뒤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주낙영 시장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경주 방문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한·중 지방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경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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