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9년 만에 증가했지만 경주시 출생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 23만5039명보다 729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44만409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8년 연속 감소하다 9년 만인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경상북도 출생아 수도 9년 만에 증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 수는 1만467명으로 2023년 1만432명보다 35명 증가했다. 비록 소폭 증가에 불과하지만 2015년 이후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로 돌아선 데 의미가 있다. 반면 경주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4년 경주시 출생아 수는 940명으로 2023년 1004명보다 64명 감소했다. 경주시 출생아 수는 불과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012년 출생아 수가 2033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지만 2013년 1815명으로 감소했고 2015년 1784명, 2017년 1392명, 2019년 1116명, 2021년 1089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2022년 1006명, 2023년 1004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대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 940명으로 1000명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읍면동별 출생아 수… 용강동 184명, 산내면 1명 읍면동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편차가 컸으며 출생아 수가 대부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읍면동 출생아 수는 용강동이 1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곡면 147명, 외동읍 106명, 황성동 97명, 안강읍·불국동 50명 순이었다. 지역에서 지역에서 출생아가 가장 적은 곳은 산내면으로 지난해 1명이 태어났으며 내남면과 황남동 3명, 보덕동 4명 순이었다. 특히 산내면은 2023년 출생아 수가 6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명으로 줄어들었다. 산내면은 지난해 10월까지 아이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다가 11월이 돼서야 첫 아이가 태어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지만 안강읍(34명→50명), 감포읍(3명→12명), 서면(4명→6명) 지역은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줄어 지역 출생아 수가 줄어들었지만 사망자 수도 감소하며 자연감소 인구도 줄어들었다. 2024년 경주 지역 사망자는 2436명으로 2023년 2507명 보다 71명 감소했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안강읍 사망자가 26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동읍 188명, 건천읍 133명, 황성동 127명 순이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23년 1503명(사망 2507명-출생 1004명)에서 2024년 1496명(사망 2436명-출생 94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연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안강읍으로 115명이 자연 감소했으며 건천읍 120명, 성건동 95명, 외동읍 82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현곡면과 용강동은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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