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져 화이트 큐브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지난달 28일, 29일 양일간 플레이스 씨에서는 멀티미디어 뮤직 퍼포먼스 ‘신라상상도’가 펼쳐졌다.
‘신라상상도’는 멀티미디어 뮤지션 퓨처케이와 SM엔터테인먼트의 이동우, 송광식 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콜라보레이션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Faded’ ‘굴레’ ‘MU’ ‘고독한 용’ ‘Zodiac’ ‘Unknown Forest’ 등 총 6개의 음원과 인터랙션 비쥬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무대 위에 오른 이동우 씨는 작품 ‘굴레’에서 쇠사슬과 오션드럼을 활용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의 고통과 죽음 이후의 구원을 신에게 묻고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리플렛과 QR코드를 통해 각 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6곡의 배경 및 경주에 위치한 문화유산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A 씨는 “우연히 찾은 전시장에서 특별한 공연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특히 이동우 씨의 퍼포먼스는 그의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더해져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케이 측은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작품으로, 앞서 서울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다”면서 “‘신라상상도’의 주제에 맞는 경주에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스 씨 최유진 대표는 “퓨처케이의 ‘신라상상도’는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담았다는 그 자체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앞으로도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시민들과 관광객들과 꾸준히 문화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