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주읍성 북성벽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본격 추진된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읍성 북성벽인 계림초 북측 220m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한다.총사업비는 18억원(국비 12억6000만원, 도비 2억7000만원, 시비 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발굴은 국가유산진흥원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수행한다. 발굴조사 기간 동안 북성벽의 체성부와 치성의 잔존 양상, 북문지(공진문) 위치, 통일신라시대 도로 유구 등 읍성 전후 시기 매장유산의 분포를 조사한다.경주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경주읍성 정비·복원 및 보존관리 계획상의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복원·정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조사는 이달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한 뒤, 내년 1월 조사 구간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시굴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발굴은 내년 3월 시작해 2026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와 국가유산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북성벽 복원 설계와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읍성 복원사업은 2002년 시작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05억원이 투입된다. 성벽복원(동성벽 484m·북성벽 616m), 치성 12개소, 동문(향일문)과 북문(공진문) 문루 복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가 경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정밀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시장은 “경주읍성 북성벽 발굴조사는 경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발굴조사 기간 동안 주차공간 부족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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